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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필름

대한민국 핸드볼 발전의 주역, 고병훈
  • 등록일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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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이제 우리 핸드볼도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종목이 되겠구나 싶어 자부심을 느꼈고, 처음으로 핸드볼 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 88서울올림픽 고병훈 감독 인터뷰 中 -

88서울올림픽에서 펼친 핸드볼 경기의 승리는 역경을 딛고 가장 극적인 감동과 희열을 전달한 구기 종목으로 평가된다. 당시 핸드볼 종목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던 소련 대표팀을 상대로 21대 19, 단 두 점 차 재역전승의 드라마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우리나라 핸드볼 대표팀은 세계무대에서 많은 활약을 하였다. 이러한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우리나라 핸드볼을 성장시킨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고병훈이다. 고병훈은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지도자로서, 한국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핸드볼 코리아 리그가 탄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우리나라 핸드볼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하였다.

고병훈은 어린시절 우연한 기회로 배우기 시작한 핸드볼을 계기로 고등학교 진학 후 동기들과 함께 핸드볼 팀을 창단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학교 운동부는 정부나 학교, 또는 지도교사에 의해 창단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학생들의 손에 의해 직접 창단된 핸드볼 팀은 운영에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가 있었겠지만, 고병훈은 고등학교 재학 중 전라북도 대표 전국대회에 출전해 8강에 오르기도 하면 선수로서의 실력을 증명하기도 하였다. 그 후 고병훈은 핸드볼 지도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기록과 함께 우승제조기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 핸드볼의 숙원사업이었던 대한민국 최초의 핸드볼전용경기장을 올림픽 공원 내 개장하는데도 많은 공헌을 하였다.

아마추어 선수, 체육교사, 실업팀 감독, 국가대표 감독, 대한핸드볼협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한국 핸드볼 발전에 큰 축을 만들어준 고병훈은 한국 핸드볼 역사에 영원한 지도자로 남을 것이다. 대한민국 핸드볼 발전의 산 증인인 고병훈은 우리나라 핸드볼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 신었던 운동화를 국립체육박물관에 기증하였다.

백선황(박물관준비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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