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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필름

한화 이글스, 1999년 가을의 창공을 정복하다.
  • 등록일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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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1999년 10월 29일, 서울 잠실 야구장은 가을 야구의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한화 이글스 vs 롯데 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5차전, 2:3의 스코어, 경기는 롯데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듯하였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끝날 때 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9회 초 용병 로마이어의 동점 3루타와 장종훈의 결승 희생타에 힘입어 4:3의 극적인 역전을 이루어낸 것이다.

선수와 팬들의 긴장감이 고조된 9회 말 한화의 특급 마무리 투수 구대성, 그가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짓겠다는 한화의 강한 의지였다. 이에 맞선 거인의 저항 역시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선두 타자였던 무서운 신인 임재철의 볼넷 이후 강성우의 진루 번트로 1사 2루의 동점 주자가 진루하며 구대성을 압박해 나갔다.

각 팀의 팬과 선수들에겐 '혹시!?'라는 의심과 희망이 상호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구대성의 투구는 '역시!'였다. 그는 대타 임수혁과 한국시리즈 3차전 결승타의 주인공 박현승을 상대로 침착하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승패가 확정된 순간 잠실의 가을 하늘은 독수리의 힘찬 비상을 알리는 축포로 뒤덮였다. 4전 5기('88년, '89년, '91년, '92년, '99년)의 도전 끝에 일궈낸 한화 이글스의 값진 우승이었다.

구대성은 한국시리즈 종료 후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한국시리즈 MVP로(1승 3세이브 1패)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며 '99년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8년 구대성은 한국 프로야구 선수 활약 당시 착용하였던 유니폼 등 야구 관련 체육 유물 17점을 국립체육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사진 속 유물은 '99년 시즌 구대성이 착용하였던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 상의이다.

박규태 주임(박물관준비팀 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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