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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필름

평균 시속 135km의 썰매_봅슬레이를 아시나요?
  • 등록일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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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2018년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 김동현 봅슬레이 경기복, 장갑, 헬멧, 스파이크


 동계올림픽의 종목은 하계올림픽에 비해 낯선 종목들이 많은데, 자세히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말 그대로 눈 위에서 펼쳐지는 설상 경기 종목으로 영화 ‘국가대표’로 알려진 스키 점프 외에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노르딕 복합,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가 있다. 두 번째 빙상경기는 얼음판 위에서 펼쳐지는 경기로 2018년 평창에서 ‘영미!’를 외치던 ‘팀 킴’의 컬링 외에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스피드 스케이팅, 아이스 하키, 피겨 스케이팅이 있다. 마지막 슬라이딩 경기는 썰매 종목으로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 삼총사가 있다.

 봅슬레이는 썰매를 탄 선수들의 몸이 앞뒤로 흔들리는 모습을 뜻하는 봅(bob)과 썰매를 뜻하는 슬레드(sled)가 합쳐져 유래한 이름으로, 19세기 후반 장크트모리츠에서 썰매 타기 코스를 만들어 경주를 하던 것이 스포츠의 형태로 자리 잡았다. 이후 1924년 제1회 샤모니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봅슬레이 종목은 2인승과 4인승이 있으며 종목별 인원수에 맞춰 팀을 이루어 길고 구불구불한 얼음 트랙을 질주하는 스포츠로, 평균 시속 135km의 빠른 속도로 하강한다. 경기장의 전체 트랙 길이 800~1300m로 산 중턱의 경사면을 따라 이루어진 거대한 미끄럼틀 같은 구조물 위에 얼음을 씌워 만든 트랙에서 이루어진다. 출발지점에서 썰매를 밀며 재빠르게 차례로 탑승하고, 이후 조종수가 썰매를 조종하여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한 팀이 승리를 차지하게 되는 종목이다. 채점방식은 2일에 걸쳐 하루에 2차례 총 4차례 경주하여 기록 합산으로 순위를 매긴다.  

 우리나라는 1992년에 대한 루지 봅슬레이 연맹을 창립하였고, 1999년 국제 봅슬레이 연맹에 가입하였다. 이후 2010년 제21회 밴쿠버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최초 4인승 종목 결선 진출하였고, 2014년 제22회 소치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전 종목 출전을 달성하였다. 2015년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봅슬레이를 세계에 알렸고, 2018년에는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4인승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동계스포츠 선수들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서는 올해 국립체육박물관에 소속 선수들의 유물을 기증하였다. 그 가운데 김동현 선수의 2018년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경기에서 사용하였던 경기복, 장갑, 헬멧, 스파이크(운동화)를 이달의 유물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유물 중 스파이크는 스타트 슈즈로 얼음 바닥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최대 속력을 낼 수 있도록 발바닥 앞쪽에 뾰족한 징이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김안나 학예연구사(박물관준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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