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필름
『역도의 성』은 1942년에 출간된 『역도』의 육필 원고이다. 서상천의 손자인 서정호는 서상천‧서현수의 자료 82점을 국립체육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서상천은 역도 전파에 힘쓴 인물로 1903년 경상북도 달성군에서 태어났다. 어린시 절 허약했던 그는 유젠 산도우(Euegen Sandow, 최초 보디빌딩 보급자)의 강인한 몸 에 매료되어 체력증진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일본동경체조학교를 졸업하고 1925년 평안북도 신성고보를 거쳐 휘문고보(현재 휘문중‧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로 11년간 근무했다.
서상천은 교사로 재직 중인 1927년에 과학적 이론으로 훈련하는 중앙체육연구소를 열었다. 연구소에는 학생들이 보기 드문 우람한 체격을 가진 그를 동경하여 많이 입소했는데, 그들이 대한민국 역도을 이끌었던 김성집, 원희득, 백용기, 장삼현, 최항기 등이다. 중앙체육연구소이 영향력 있는 체육인을 배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체력증진을 하는 곳을 넘어 몸과 정신이 건전한 체육인을 양성하는데 목표 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상천은 땀을 흘리는 운동 후에는 교양에 관한 훈화교육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고 한다.
서상천의 교육자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가 바로 『역도의 성』이다. 2018년에 서상천의 유족으로부터 국립체육박물관이 기증받은 이 책은 이후 1942년 에 출간된 『역도』의 육필 원고로 위인의 언행 234장이 담겨있다. 선생은 제자들 과 함께 동서양 위인들(공자, 석가여래, 예수, 나폴레옹, 스피노자 등)의 글을 7년 동안 모아서 엮었다. 『역도의 성』은 위인의 글마다 다양한 글씨체와 원고지로 이 뤄져있고, 그 위에 누군가가 수정한 흔적이 있다. 각 글의 앞장에는 모두 상천(相 天)이라는 인장이 찍혀있어 여러 명의 제자들이 쓴 원고를 서상천이 검토 및 확인 했다는 표시로 인장을 찍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 책의 글에 역도에 대한 철학적 설 명을 보태어 1942년에 『역도』가 발간되었다.
서상천 선생은 학교와 중앙체육연구소에서 오랫동안 제자들을 지도하면서 강인한 몸뿐만 아니라 정신수양까지 완성된 체육인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의 이런 교육적 철학으로 『역도의 성』을 제자들과 함께 제작하게 된 것이다. 오늘날,『역 도의 성』은 서상천이 그의 철학을 제자들과 함께 실현해가기 위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되었다.
박효정
박효정(체육박물관추진단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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