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필름
기증자 백현만이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 복싱 헤비급 결승전에서 착용했던 유니폼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복싱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경기 종목 중 하나였다. 1966년 프로복싱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 정상에 오른 김기수 선수, 1970년대 중반 두 체급에 걸쳐서 세계타이틀을 획득한 홍수환 선수 등 많은 복싱 선수들이 국민의 사랑을 받았고, 복싱을 소재로 한 영화나 만화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 복싱은 올림픽의 효자종목이었고, 특히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에서 한국 복싱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여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그중 백현만 선수의 결승전 경기가 큰 주목을 받았는데, 유럽 선수들의 장벽을 뚫고 아시아 선수가 처음으로 헤비급 결승전에 진출하였기 때문이었다. 결과는 비록 은메달로 아쉽게 만족해야 했지만, 백현만은 헤비급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되었다.
백현만은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던 학창시절, 배고픔을 참아가며 취업을 준비하다가 우연히 나간 조기축구회에서 만난 분들의 권유로 19세에 복싱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커다란 체구와 뛰어난 반사신경, 노력으로 복싱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전국체육대회 서울 일반부 대표에 출전하여 입상권에 들었고, 그 후 6개월 만에 1984년 11월에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선수촌에 들어가며 타고난 기량을 발휘하였다.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 은메달(헤비급) 외에도 제12, 13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연속 우승, 제10, 11회 아시안게임 슈퍼헤비급 복싱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기증자 백현만은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 복싱 결승전에서 직접 착용했던 유니폼과 헤드기어 등 73점의 유물을 2017년 국립체육박물관에 기증하였다. 그가 착용했던 유니폼에는 우승을 향한 그의 노력과 열정이 담겨있고, 두 주먹으로 세계를 제패하는 헝그리 복서에게 열광하였던 그 시절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원지영(전시준비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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