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필름
‘米州 피야델피야 世界力道大會 時 / 力道服府 마크 見本 / 2位 / Nam Su Il / 36世 時’
1947년 9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세계역도대회가 열렸고 여기에 당시 36세였던 남수일 선생을 비롯하여 김성집, 박동욱 세 사람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참석했다. 남수일 선생은 이 대회 페더급(Featherweight, 60kg)에서 추상 95.0kg, 인상 95.0kg, 용상 117.5kg으로 총 307.5kg을 기록하여 은메달을 수상했다. 박동욱 선수는 밴텀급(Bantamweight, 56kg)에서 4위, 김성집 선수는 미들급(Middleweight, 75kg)에서 동메달을 획득하여 출전 선수 모두가 첫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대한민국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한 가운데에 붙어있는 마크는 역도대회 당시 경기복에 부착했던 마크의 견본이다. 해당 경기의 사진자료는 흑백에다가 선명하지 않기 때문에 이 마크는 그 때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그려볼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상단의 사진은 대회 후 재조선미육군사령부군정청에 성과를 보고하기 위해 방문했을 당시 기념으로 촬영한 것으로, 광복 이후부터 1948년까지 미군에 의해 통치 받으며 스포츠 성과도 미군정청에 보고했던 시대상이 녹아 있다. 하단의 수기 중 미국을 뜻하는 ‘米州’는 현재는 몹시 생소하지만 일제강점기와 광복 후 얼마간은 ‘美’와 ‘米’를 혼용하여 사용했다. 필기체로 쓴 ‘Nam Su Il’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남수일 선생의 여권 서명과 비교했을 때 동일인이 적은 것으로 보여, 본 유물은 남수일 선생이 직접 해당 경기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관련된 자료를 부착하고 기록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 ‘필라델피아세계역도선수권대회 출전 마크와 사진‘은 남수일 선생의 아들인 남영식 님께서 기증해주신 유물이다. 1947년, 남수일 선생은 역도 역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순위권에 들어 대한민국을 널리 알렸다. 이 유물은 선수로서 남수일 선생의 자긍심은 물론이거니와 당시의 경기모습, 당시 시대상을 복합적으로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다.
박선영(전시준비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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