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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필름

대한민국 여자 프로골프 1세대이자 여자 골프 역사의 산증인, 김성희
  • 등록일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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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2017년 김성희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공로패, 골프채, 골프채 가방 등 대한민국 여자 골프의 역사가 담겨있는 체육유물 64점을 국립체육박물관에 기증했다.

KLPGA 초대 회장과 3대 회장을 역임한 김성희는 1965~1980년대 남성 중심, 소수만이 즐기던 골프 세계에서 여성 골프의 발전을 위해 열정을 바쳐 힘써온 여자 골프 역사의 산증인이다.

1968년  KPGA(한국프로골프협회)가 문교부로부터 정식 설립 인가를 거쳐 설립된 지 30년만인 1988년 2월 2일 KLPGA가 독립했다. 창립당시 KPGA로부터 어렵게 지원받은 3,000만 원과 기존 모금액 1,400만 원 등 약 5,000만 원의 적은 예산으로 시작했다. 이때 KLPGA 초대 회장을 맡게 된 김성희는 골프선수 시절 쌓았던 인맥을 총 동원하여 협회의 회원 수를 늘리고 다양한 대회 개최를 위한 스폰서십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협회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  

1988년 KPLGA 초대회장 활동 이후 1992년 3대 회장에 재차 취임하게 되었다. 초대 회장직 시절보다 협회의 인원과 규모가 늘어난 상태였지만, 골프라는 스포츠는 대중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종목이었다. 김성희는 협회의 기대를 받으며 다시 한 번 여성 골프 발전을 위해 기업 스폰서십을 유치하였다. 김성희가 평소 쌓아 온 두터운 신뢰가 바탕이 되었다. 이러한 김성희의 노력으로 대회 상금 단위가 처음으로 1억 원이 되었다. 또한 경기기록 부분의 전산시스템 도입, 경기분과위원회 신설, 문화체육관광부(당시, 체육청소년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는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위 사진은 김성희가 1990년 한장상이 KLPGA 2대 회장으로 역임하던 시절 받은 공로패이다. 김성희는 골프만을 위해 평생을 주목받는 무대가 아닌 무대 아래에서 동분서주하며 평생의 열정을 바쳐 쉼 없이 달려온 여성 골프 역사의 산증인이다. 현재 대한민국 여성 골프 선수들은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기량을 펼치고 있고, 골프는 대중적인 스포츠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 뒤에는 평생을 여성 골프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김성희의 열정이 담겨있다. 

 백정은(박물관준비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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